9일 정오 서울 여의도 IFC몰. 점심시간 인파가 몰리는 통로 한복판에 탁 트인 '아이코스(IQOS) IFC스토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세련된 미디어월(wall·벽)과 전자담배들, 방문객에게 상품을 설명하고 체험을 안내하는 '전담 코치'들의 모습은 마치 전자기기 매장을 연상케 했다.
'만남과 소통'이라는 콘셉트로 새단장한 아이코스 IFC스토어는 전 세계 아이코스 매장 중에서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2022년 첫 개장 이후 하루 평균 2000명이 오간다. 점심시간 인근 직장인들이 쉬어가는 공간으로도 활용되면서 리뉴얼을 위해 약 3개월간 문을 닫았을 때는 "빨리 오픈해달라"는 기분 좋은 요청들이 이어졌다고 한다.
실제 매장 안에는 아이코스 경험이 가능한 별도의 라운지 공간이 마련됐다. 아이코스 기기나 궐련(스틱)을 갖고 있다면 성인 인증을 거쳐 제품을 시연해볼 수 있다. 서로 다른 기기를 손에 들고 사용법을 듣고 궐련의 향을 비교하며 의견을 나누는 장면이 펼쳐졌다.
아이코스 IFC스토어는 웰컴·센소리얼·커넥션 세 구역으로 구성됐다. 센소리얼 존은 아이코스의 핵심 원리인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비연소 방식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공간이다. 일반 담배를 흡연할 때와 비교해 얼마나 다른지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테크놀로지 테이블'에서 그 차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일반 담배를 사용했을 때 필터는 진한 갈색으로 물든 반면 아이코스를 사용한 필터는 얼룩이 없다시피 깨끗했다. 비연소 방식의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유해 물질이 최대 95% 저감된다.
흡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가 적다는 점도 비연소 방식의 장점이다. 냄새가 비흡연자에게까지 적잖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아이코스 모먼트 테이블'에서는 '퇴근 후'·'나른한 오후' 등 좋아하는 상황에 맞춰 아이코스에 사용하는 스틱의 다양한 향을 추천받을 수 있다. 방문객들은 향수 매장에 온 것처럼 여러 향을 비교하는 체험을 했다.
매장에 방문한 30대 남성 강기종씨는 "여자친구와 (일반 담배의) 냄새 때문에 다투곤 하는데 냄새라도 좀 덜 나면 나을 것 같아서 들어왔다"고 했다. 여자친구인 김모씨는 "안 피우는 게 제일 좋겠지만 그래도 덜 해롭다고 하니 아이코스가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은 일반 담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비연소 제품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전략을 장기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처음으로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출시한 이후 수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쳐 가장 최근 아이코스 일루마i 시리즈를 내놨다. 지난해 말 기준 PMI의 비연소 제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41.5%다. R&D(연구개발) 지출 중 비연소 제품 개발 투자 비중이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