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의료기기 신사업 진출…주주에겐 562억 배당한다

하수민 기자
2026.03.31 13:57
에이피알 로고. /사진제공=에이피알.

에이피알이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대규모 주주환원과 의료기기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창사 이래 첫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뷰티테크' 기업에서 한 단계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이피알은 3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주총은 약 50분간 진행됐으며 김병훈 대표이사를 대신해 신재하 부사장이 의장을 맡아 주주 질의에 응답했다.

주주총회 현장에서는 신사업과 성장 전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신 부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2조원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정관 변경을 통해 추진 중인 전문 의료기기 사업은 올해 말에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전문 의료기기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의료기기 사업은 에이피알의 중장기 성장 축으로 평가된다. 기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입증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고부가가치 영역인 전문 의료기기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원자재 수급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직접적인 타격은 없으며 제품 가격 인상 계획도 없다"며 "내부적으로 원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주총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확정했다.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으며 총 배당 규모는 약 562억원이다. 이는 상장 이후 주가 상승과 실적 개선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안정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김병훈 대표와 신재하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향후 3년간 현 경영 체제를 유지할 기반을 마련했다. 동시에 노유리와 김형이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인원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해 감시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주주총회를 계기로 실적 성장과 신사업 확대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뷰티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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