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가 'K치킨' 깃발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치킨 가맹점만 3만개에 육박하는 등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남미에 첫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중미 지역에서도 빠른 확장세를 보이며 K치킨을 앞세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월 현재 BBQ 간판을 건 해외 매장은 700개를 돌파했다.
BBQ는 지난달 말 콜롬비아 메데진에 남미 1호점을 오픈했다. 이번 진출로 BBQ는 북미와 중미, 카리브해 권역에 이어 남미까지 진출하며 미주 대륙 전역으로 확장 범위를 넓혔다.
특히 중미 지역에선 빠른 속도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BBQ는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를 시작으로 라세이바, 촐루테카 등 이 나라 주요 거점 도시에 연이어 매장을 오픈하며 진출 약 47일 만에 4호점까지 확대했다. 핵심 도시 중심의 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단기간 내 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중남미 확장의 교두보를 구축하고 있다.
BBQ는 또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 칭다오, 지난, 선전, 샤먼, 우한, 시안, 청두 등 핵심 지역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냈다. 청두 동쟈오지이, 선전 완샹후이, 창샤 완샹청 등 주요 도시와 복합상권에 매장을 오픈하며 내륙 시장 공략도 강화했다.
미국에선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텍사스, 조지아 등 33개 주에 진출해 K치킨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까지 진출하며 북미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했고 파나마, 코스타리카, 바하마, 자메이카 등 중미와 카리브해 권역으로도 진출하며 미주 시장 기반을 넓혔다.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BBQ는 유럽 헤드쿼터를 설립하고 생산과 물류, 매장 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스페인, 영국,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BBQ는 현재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바하마, 온두라스, 콜롬비아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 국가에 진출하며 전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매출도 늘고 있다. 글로벌 점포별 소비자판매(POS) 매출을 집계한 실적을 보면 △2023년 3000억원 △2024년 4000억원 △2025년 4500억원 등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BBQ 해외 법인 매출(2025년 집계 중)도 2023년 1100억원에서 2024년 1500억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BBQ는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며 윤홍근 BBQ 회장이 제시한 '글로벌 5만개 매장' 비전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해 창사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프랜차이즈 도약'을 선언했다. 올해 1월 신년식에서도 미주와 유럽, 중국, 중앙아시아를 핵심 거점으로 삼고 'K컬처'를 넘어 'K-BBQ'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단 구상을 밝힌바 있다.
BBQ 해외 사업의 남은 과제는 수익성 확대다. BBQ는 지난 14일 2025년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발생한 비용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BBQ는 매출액이 52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년(857억원) 대비 19.4% 줄었고 영업이익률도 13.1%로 전년(16.9%) 대비 3.8% 감소했다.
BBQ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중미를 넘어 남미 진출을 통해 미주 대륙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K치킨을 통해 K푸드 세계화를 이끌고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