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과 한식구 된 익스프레스…홈플러스는 매각으로 1200억원 수혈

유예림 기자
2026.05.07 19:00
(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마감일인 3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풍경. 홈플러스 회생의 핵심으로 꼽히는 익스프레스 매각은 이날을 끝으로 인수 의향서 접수가 마감된다. 2026.3.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인턴기자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슈퍼마켓 사업부 '익스프레스'를 품는다.

NS홈쇼핑과 홈플러스는 7일 입장문을 내고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권을 인수하는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익스프레스의 현 재무상태는 총 자산 약 3170억원, 순자산 약 1460억원정도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홈플러스는 NS홈쇼핑에 익스프레스 채무 중 일부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현금 1206억원을 받게 된다. 해당 대금은 연체된 임직원 급여와 협력사 물품 대금 등을 지급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본계약 매각 대금이 들어오기까진 2개월가량 소요된다. 이에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이 정한 회생계획안 가결기한 7월3일까지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 정상화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매각대금 유입 시점까지의 운영 자금과 향후 회생계획 이행을 위한 추가 유동성 확보에 전념해 정상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림그룹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갖추게 됐다. NS홈쇼핑은 "이번 계약 체결은 당사가 보유한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남은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NS홈쇼핑은 지난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협상에 임해왔다. NS홈쇼핑의 TV홈쇼핑, 티커머스, 온라인·모바일몰 등 기존 사업에 익스프레스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연계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NS홈쇼핑이 25년간 신선 농산물과 식품들을 취급해 온 경쟁력을 내세워 중소식품 협력사에 판로 확보를 보장하고 익스프레스에는 NS홈쇼핑의 채널을 접목해 동반 성장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