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인기템 자석블럭 해외에서도 팔고 싶은데..." 이곳에 오면 고민 끝

정진우 기자
2026.05.14 16:11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판로역량강화지원사업 MD 상담회 개최..."100여개 여성기업 참여"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판로역량강화지원사업 MD 상담회' 현장/사진=여성경제인협회

# 경북 경산시에서 식품기업(떡 전문) 청사초롱을 운영하는 임영란 대표는 요즘 온라인 판로 개척에 관심이 많다. 인근 지역 다수 떡 가게와 베이커리 매장에 떡을 납품하고 있지만,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선 새로운 판로가 필요해서다. 임 씨는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으론 매출을 크게 늘리기 힘들다"며 "온라인을 통해 전국 각지로 우리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출산육아용품 기업 벨베이비를 운영하는 한지수 대표는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창업 4년만에 이룬 성과다. 그는 회사를 더 키우기 위해선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단 생각에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 대표는 "우리 회사에서 만든 자석블럭과 일회용 턱받이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해외 판로는 어떻게 찾아야할 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판로역량강화지원사업 MD 상담회'에서 만난 이들 여성 기업인은 회사 성장을 위해 온라인 판로 개척에 관심이 많았다. 이들을 비롯해 100여명의 여성 기업인들은 20여개 대형 유통기업(온라인 플랫폼 포함) MD(상품기획자)들과 판로 개척을 위한 상담을 했다.

이 행사는 여경협이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여성 기업들의 매출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여경협은 우수한 여성 기업 제품을 발굴해 판매가 이뤄지도록 온·오프라인 MD(상품기획자)상담회, TV홈쇼핑 입점지원, SNS 홍보영상 제작 등을 지원한다.

총 10회차에 걸쳐 진행된 이날 상담회에선 제품 홍보, 입점 논의, 컨설팅 등이 진행됐다. 기업별 업종과 제품 특성, 희망 유통 채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형 유통사 MD와 1대1 맞춤형 매칭이 이뤄졌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대형 패션 플랫폼 A사 관계자는 "오늘 6개 여성 기업의 대표와 상담을 진행했는데 대부분 온라인 판로를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며 "상품 경쟁력 진단과 판매 전략 수립, 유통 채널 입점 방향 등에 대해 상담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다양한 유통 채널과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판로 개척 등 비즈니스 연계 중심의 실무형 상담이다보니 인기가 많다. 지난해 진행된 행사 참여기업들의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조사됐다. 실제 행사에 참여한 여성기업 중 70%는 입점을 비롯해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 특히 상품 경쟁력 분석, 개선 방향 도출 등 심층 컨설팅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들의 행사 추가 개최 요청이 많다. 여경협은 이날 상담회를 시작으로 추후 온라인 상담회와 추가 오프라인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여경협 관계자는 "유통 채널 입점 가능성 검토와 시장성 검증 기회를 제공해 기업의 판로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사후관리를 통해 유통 채널 입점 현황과 매출 성과 분석도 진행해 최종 입점 성공률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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