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올해 1분기 핵심 사업군 전반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사업 재편, 신사업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지주는 27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실적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 바이오·2차전지 소재 중심 신사업 추진 현황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주요 계열사 재무·IR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롯데는 식품·유통·화학·호텔 등 핵심 사업군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7876억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중심의 국내외 점포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71%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고, 롯데건설은 50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226% 증가했다. 롯데웰푸드와 호텔롯데도 각각 358억원, 7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케미칼은 중동 지역 정세 영향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공장 운영 효율화 등에 힘입어 10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과 롯데칠성음료 지점 통폐합,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 및 롯데에코월 매각 등을 통해 비핵심 자산 효율화에 나섰다.
올해는 롯데렌탈 매각과 롯데케미칼 대산·여수공장 사업 재편 등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사업 투자도 강화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송도캠퍼스 1공장 준공 이후 미국 시러큐스와 송도를 연결하는 '듀얼 사이트' 전략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EV용 전지박 중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와 인공지능(AI) 회로박 중심으로 사업 무게를 옮기고 있으며 롯데케미칼도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확대를 추진 중이다.
롯데는 PF 우발채무 축소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중심의 효율적 투자 집행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과 기업가치 제고에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