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으로 2.4억 벌었다"…해외서 지방선거 베팅해 '대박'

채태병 기자
2026.06.04 15:21
/사진=미국 Polymarket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의 글로벌 시장 예측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에 거액을 베팅해 16만달러(약 2억4400만원)를 벌어들인 누리꾼이 등장해 화제다.

4일(한국시간) 폴리마켓 홈페이지에 따르면 'JacklnT'라는 이름의 이용자는 대한민국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부산시장 등 주요 지역 선거 결과에 32만달러(약 4억9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베팅했다.

그는 이번 선거 베팅을 통해 하루 만에 10만달러(약 1억5300만원) 가까운 수익을 냈다. 가장 큰 수익을 낸 것은 서울시장 선거였다. 오세훈 시장의 승리에 베팅해 16만달러를 벌었다. 수익률은 106.41%로, 원금을 두 배 이상 불렸다.

아이디 JacklnT 이용자가 이 같은 고수익을 낼 수 있었던 건, 선거 과정서 오세훈 후보가 열세로 분석돼 당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승산이 낮다고 판단됐던 만큼 배당률이 높았던 셈이다.

부산시장 예측에는 실패했다. 그는 박형준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베팅했다가 1만달러(약 1530만원) 손실을 기록했고, 전재수 당선인 관련 베팅도 실패해 6000달러(약 920만원) 손해를 봤다.

폴리마켓은 세계의 정치 이슈나 스포츠, 경제, 날씨 등 다양한 사건의 결과를 예측해 돈을 걸 수 있는 베팅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돼 거래 내역이 공개된다는 특징을 갖는다.

다만 한국인이 폴리마켓 등 해외 예측 플랫폼에서 베팅하는 경우 도박죄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현행법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스포츠토토 등의 합법 상품이 아닌 온라인 베팅은 도박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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