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정통 피자협회(Associazione Verace Pizza Napoletana, AVPN)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초 공식 나폴리 피자 대회인 '2026 베라 피자 나폴리타나 챔피온 서울'이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대한민국 첫 챔피언을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정통 나폴리 피자 브랜드 핏제리아오(Pizzeria'O)가 주관한 행사로 국내에서 정통 나폴리 피자의 기술과 철학을 이어온 피자이올로(피자 장인)들이 경쟁하며 정통성과 함께 실력으로 첫 대회를 빛냈다.
초대 우승자는 해비치호텔앤리조트의 조은희 피자이올로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지오네 구자태 피자이올로가 2위를 엘리스리틀이태리의 임진우 피자이올로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을 차지한 조은희 피자이올로에겐 우승 트로피와 함께 나폴리에서 열리는 '2026 베라 피자 나폴리타나 챔피온(VERA PIZZA NAPOLETANA CHAMPION 2026)' 본선 진출권 외에도 이탈리아 왕복 항공권 및 숙박권과 이탈리아 피자·케이터링 주방 장비 브랜드 지메탈(Gi.Metal)의 터닝 필 등의 부상을 메달과 함께 증정했다.
우승을 차지한 4년 차 조은희 피자이올로는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들이 많아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공식 대회로 한국과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 업계 간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1984년 설립된 AVPN은 정통 나폴리 피자의 전통 제조법을 보존하고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설립된 국제 협회다. 반죽 방식과 발효 기준, 화덕 온도, 재료 사용, 피자의 형태와 식감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매장에 '베라 피자(Vera Pizza Napoletana)'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2017년엔 '나폴리 피자 장인의 기술(Art of the Neapolitan Pizzaiuolo)'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