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서비스업 개선에 4개월만에 80선을 회복했다. 다만 제조업 경기전망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업종별 체감경기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일 발표한 '2026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0으로 전월보다 1.8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서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여전히 많았다.
올해 중소기업 경기전망은 지난 3월 82.5로 정점을 찍은 뒤 5월 77.6까지 하락하는 등 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내수 회복 기대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제조업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체감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80.1로 전월보다 2.4P 하락했다. 지난 3월 이후 계속 우하향을 그리고 있다. 산업용기계 및 장비수리업과 가죽가방·신발 등 일부 업종은 개선됐지만 섬유제품과 의료용물질·의약품 등 17개 업종은 악화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80.0으로 전월보다 3.7P 상승했다. 건설업은 71.1로 소폭 개선됐고 서비스업은 81.8로 4.3P 올랐다. 특히 도·소매업의 상승 폭이 5.9P로 컸다. 여름 휴가철을 앞둔 계절적 수요에 따른 소비 회복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세부 항목별로는 영업이익과 자금사정, 내수판매 전망이 모두 개선됐다. 반면 수출 전망은 소폭 하락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수출에 대한 신중한 전망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으로 절반이 넘는 50.7%가 꼽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1.1%)과 업체 간 경쟁 심화(27.9%), 인건비 상승(24.7%)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