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상반기 매출 5조 돌파…식자재·물류 효과 '톡톡'

차현아 기자
2026.08.12 17:19
/사진=동원산업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29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1020억원으로 9.1% 늘었다.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515억원으로 13.3% 늘었고 매출도 2조5720억원으로 9% 증가했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9.1% 증가한 63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1226억원이다. 횟감용 참치, 고등어 등 수산물 유통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계열사 별 실적을 보면 고환율과 원가 상승, 내수 침체 등의 영향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식품 계열사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식자재 유통·포장재·물류 등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의 판로 확대와 수출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B2C 식품 계열사인 동원F&B는 원가 부담 누적과 오프라인 경로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7.2% 감소했다. 반면 B2B 식자재유통기업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에서 고르게 실적을 냈다.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친환경 포장재인 유니소재 등의 수출 확대와 해외 자회사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5.2% 증가한 7400억원, 영업이익은 15.5% 성장한 444억원이다. 물류 계열사인 동원로엑스도 매출이 10% 가까이 성장하고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지지만 내실을 다지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동원산업은 이날 진행된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중간 배당금을 전년 550원에서 600원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동원시스템즈도 같은 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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