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애그로이드(AGROID)'를 공동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농업 현장 데이터와 로봇 기술을 결합해 2028년 인공지능(AI) 온실에 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대동은 올해 초부터 개발을 진행해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상체와 대동의 자율주행 하부 플랫폼을 결합한 1차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현재 토마토 수확 등 실제 농작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동이 애그로이드의 개발 총괄을 맡고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애그테크가 자율주행 플랫폼과 작업 경로 생성, 작물 인지와 수확 판단 등 농작업 AI를 개발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확용 로봇팔과 정밀 제어 시스템, AI 제어와 디지털트윈 연동 기술을 담당한다.
애그로이드는 대동이 CES 2025에서 공개한 딸기 수확로봇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온실을 자율주행하며 예찰·적엽·수확·운반 등 농작업을 수행한다. 작업에 따라 엔드이펙터(로봇 팔의 끝부분)를 교체해 범용성도 높일 계획이다.
개발을 완료하면 대동은 농업 현장 데이터와 영농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핵심 기술을 접목해 농업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은 2025년 177억달러에서 2030년 56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동은 우선 2028년 전남 국가 농업 AX 플랫폼 사업으로 조성되는 '4세대 AI 온실'에 애그로이드를 투입해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애그로이드는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AI가 판단해 실제 농작업을 수행하는 농업 피지컬 AI의 핵심 제품"이라며 "자율주행 농기계에서 필드로봇과 애그로이드까지 이어지는 로봇 라인업을 구축해 농업 AX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