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78,100원 ▼1,800 -2.25%)가 올해 2분기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했지만 5월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으로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6조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이마트 법인을 포함한 자회사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이마트24, SSG닷컴을 포함한 규모다. 영업손실 43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순매출 14조385억원, 영업이익 13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456억원 감소한 규모다.
이마트와 창고형 마트 트레이더스, 기업형 슈퍼마켓 에브리데이 등 별도기준 2분기 총매출은 4조4428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25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9조1581억원, 영업이익은 1719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2.7%, 15.4%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트레이더스의 2분기 총매출은 9927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12.7% 늘었다. 자체 브랜드 'T 스탠다드'는 매출이 24.2%, 'T카페'는 13.9% 증가했다. 방문 고객 수는 3.7% 늘었다. 대용량 중심의 상품 구성에 단독 상품과 자체 브랜드로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브리데이 매출은 3891억원으로 7.2% 늘었다. 영업이익은 51.7% 증가한 81억원이다. 이마트는 신규 가맹 모델 확대, 온라인 커머스·근거리 배송 등 쇼핑 편의성을 높이며 실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공간 혁신도 성과를 냈다.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한 재단장 3개점의 매출과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5%, 42.4%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선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41.1% 늘었다. 순매출은 1882억원으로 0.3% 증가했다.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자회사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순매출 7473억원으로 6.1% 감소했고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불거진 '탱크데이' 마케팅 여파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SSG닷컴은 매출 3105억원으로 11.4% 감소했고 영업손실 29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건설은 적자폭이 397억원 확대됐다. 반면 이마트24는 순매출 5325억원으로 0.1% 늘었다. 영업손실은 점포 효율화로 21억원을 개선하며 23억원으로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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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하반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채널별 핵심 상품과 자체 브랜드를 강화하고 스타필드 마켓 재단장과 신규 출점 등을 확대한다. 트레이더스에는 신규 사이니지 구축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RMN(Retail Media Network) 사업을 본격화한다. 균일가 브랜드 와우샵 출점도 확대하는 등 기존 유통사업과 연계한 수익원 발굴에 나선다.
SCK컴퍼니는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안정화에 주력한다. 사전 관리 과정을 재정립하고 사회공헌을 확대해 이미지 회복에 힘쓴다.
온라인에선 SSG닷컴의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 오프라인 점포와 연계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멤버십 기반의 혜택을 고도화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이어가며 본업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