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로"…2028년 북미 매출 12조 목표

차현아 기자
2026.08.17 09:37

이재현 CJ 회장, 美 LA KCON·올리브영 페스타 현장 방문
K콘텐츠·K푸드·K뷰티 등 유기적 연결 통한 '일상적 경험' 확대
CJ, 식품·콘텐츠·뷰티 시너지로 2028년 북미 매출 12조 달성 목표

올리브영페스타 LA 2026 부스를 찾은 이재현 CJ 회장./사진제공=CJ

이재현 CJ 회장이 "30년 전 '문화가 미래(산업)'이라는 믿음에서 CJ의 문화 사업이 출발했듯이 콘텐츠·푸드·뷰티 등으로 세계인의 일상을 채우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 글렌데일(Hilton Glendale)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를 열고 북미 사업 성과와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이재현 회장이 미국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제시한 북미 성장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 당시 이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북미 모든 사업을 K라이프스타일로 연결해 미국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LA에서 KCON과 올리브영 페스타, 그리고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K-COLLECTION' 부스를 방문했다. 3개월 만에 미국을 다시 찾은 이 회장은 미국의 젊은 세대가 K콘텐츠와 K푸드, K뷰티를 일상으로 즐기는 'K라이프스타일'의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KCON은 CJ ENM에서 2012년부터 개최한 K팝(Pop) 콘서트다. 2013년부터는 미국 LA에서 개최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CJ는 2028년 북미 매출 1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미국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 30%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또 CJ 그룹이 영위하는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분야가 가계 소비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국가다.

CJ슈완스 페데리코 아레올라 아시아식품BU장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CJ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간담회에서 북미 식품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CJ

CJ는 2030년까지 뚜레쥬르 1000호점 오픈, 티빙 미국시장 진출, 올리브영 사업 확대 등 새로운 모멘텀을 발굴하며 성장 가속 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CJ의 지난해 북미 매출은 8조원 규모다.

K푸드의 북미 성장 전략도 함께 공개됐다. CJ제일제당은 아시안 식품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비비고를 앞세워 미국 주류 식품시장을 공략을 강화한다. 현지 생산 인프라와 유통망을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냉동식품을 넘어 상온 보관(Shelf Stable) 제품으로 확장해 비비고를 대표적인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페데리코 아레올라 CJ슈완스 아시안식품BU장은 "만두에 이어 햇반과 치킨, 김스낵, 김치, 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GSP)을 육성해 비비고를 세계 어느 식탁에서나 즐기는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허민회 CJ 대표는 "CJ는 30년 이상 미국 시장에 지속 투자해 왔으며 식품·콘텐츠·뷰티 분야의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며 "K웨이브 인기를 K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잇는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미국에서 처음 개최한 '올리브영 페스타'는 글로벌 소비자가 여러 K뷰티 브랜드를 직접 만나는 체험의 장으로 진화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에 동반 진출한 중소·인디 브랜드가 현지 고객 접점을 넓히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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