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동메달…'강팀' 중국 11년만 꺾어

여자 축구,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동메달…'강팀' 중국 11년만 꺾어

김소영 기자
2026.10.0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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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1년 만에 중국을 꺾고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중국과 대회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전반 4분에 터진 노진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신상우호의 이번 대회 목표는 메달 색깔 바꾸기였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통해 3번의 동메달을 땄던 한국은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4강전에서 '홈팀' 일본에 0-2 패배하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1차 목표에는 실패했으나,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1년 동안 승리하지 못했던 '강팀' 중국을 누르고 역대 4번째 동메달을 획득하는 최소한의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승리한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승리한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높은 집중력을 발휘, 이른 시간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혜리가 골문 앞으로 보낸 공을 최유리가 상대와 경합하다가 머리로 골문 앞으로 떨어뜨렸다. 이를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노진영이 헤더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조직적인 압박으로 중국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중국의 공격이 거셌지만, 골키퍼 김경희가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등 1골 차 리드를 지킨 끝에 동메달을 따냈다.

신상우 감독은 경기 직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메달 색깔을 바꾸는 게 목표였는데 그걸 달성하진 못했다"면서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선수들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제결승골을 터트린 노진영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동메달까지 획득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며 "메달을 통해 우리가 자신감을 얻어 내년 월드컵까지 (메달의 기운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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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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