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바쿠치올을 활용한 스틱형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받았다. 기존 보습 중심의 스틱형 화장품에 고기능성 성분을 적용해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쿠치올을 활용한 비고시 고형제 스틱 제형의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쿠치올은 인도 약초인 보골지의 씨앗과 잎에서 추출하는 천연 항산화 성분이다. 레티놀과 유사하게 콜라겐 생성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차세대 레티놀'로 불린다. 식물성 원료라는 점에서 비건과 클린뷰티 제품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
바쿠치올은 레티놀보다 빛과 열에 안정적이어서 낮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스맥스는 이를 스틱 제형에 적용하기 위해 바쿠치올의 함량을 높이면서도 고체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제형 기술을 개발했다.
액상 형태인 바쿠치올을 단단한 스틱으로 만들기 위해 왁스 비율을 높이면 제품이 뻣뻣해져 피부에 바를 때 유효 성분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려웠다. 코스맥스는 왁스를 균일하게 배치해 고함량 바쿠치올을 안정적으로 담으면서도 제품 표면에 오일이 맺히는 현상을 줄였다.
코스맥스는 이번 기술을 활용해 기존 보습 중심의 멀티밤을 주름개선과 탄력, 미백 등 여러 피부 고민을 관리하는 고기능성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고기능성 스틱형 화장품 제안도 늘린다. 이르면 연내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바쿠치올 비고시 고형제 기능성 허가는 스틱 제형에 고기능성 성분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의 결과"라며 "고기능성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에 대응해 스틱형 화장품의 제품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