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삼김 나트륨 30%↓…식약처, 저염·저당식품 23종 개발지원

이병권 기자
입력 2026.11.04 10:08 수정 2026.11.04 10:08
식품의약품안전처 저염·저당식품 23종 개발 지원 /사진=챗GPT로 만든 이미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식품업체들과 함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떡볶이·도시락부터 외식 메뉴까지 저염·저당 식품 23종을 개발하고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올해 나트륨·당류 저감 제품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가공식품 15종과 외식 메뉴 8종 등 총 23종의 개발을 지원했다. 가공식품은 나트륨 저감 제품 10종과 당류 저감 제품 5종, 외식 메뉴는 각각 6종과 2종이다.

대표 제품은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제대로 쫀득 쌀떡볶이'와 '제대로 탱글 밀떡볶이'다.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비프액기스 등으로 감칠맛을 보완해 나트륨 함량을 비교 제품보다 약 30% 낮췄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각각 362㎎과 372㎎으로 비교 기준인 644㎎보다 적다.

이마트24에서는 도시락·김밥·빵류 등의 나트륨과 당류를 줄였다. '햄쌈파 불고기정찬'은 불고기 소스의 소금 사용량을 줄여 나트륨 함량을 15% 낮췄고 '참치김치 삼각김밥'은 마요네즈 사용량을 조절해 나트륨을 30% 줄였다. '단호박 쌀낭시에'는 설탕 사용량을 줄이고 단호박을 사용해 당류를 45% 낮췄다.

GS25에서도 저감 식품들을 선보였다. '참치샐러드 샌드위치'는 나트륨 함량이 낮은 빵을 사용했고 소스 사용량을 조절해 나트륨을 20% 줄였다. '왕돈까스 김밥'과 '콘참치마요'도 나트륨 함량이 낮은 원재료를 활용했다.

외식 메뉴에도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정직유부는 육수에 들어가는 소금과 조미료를 줄여 우동의 나트륨 함량을 최대 30.4% 낮췄고 라와마라탕은 마라탕과 쏸라펀의 나트륨을 각각 19.4%, 31.5% 줄였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와 나한과추출물 등을 활용해 초코라떼 2종의 당류를 낮춘 카페도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들은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푸드위크 코리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식약처는 행사장에 저감 식품·메뉴 홍보관을 마련하고 개발 제품 23종과 식품업계가 자체 개발해 유통 중인 저감 식품 54종을 함께 전시한다. 제품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나트륨과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저감 식품이 개발·유통되고 소비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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