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7,390원 ▲850 +13%)이 전북특별자치도, 현대차(273,250원 ▼4,250 -1.53%)그룹 등과 함께 새만금에 3000억원 규모의 농업로봇 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농업로봇의 제작부터 인공지능(AI) 학습, 현장 실증까지 한곳에서 수행하는 시설을 만들고 농업 분야 피지컬 AI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새만금 피지컬AI 로봇팜 팩토리 구축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표한 로봇 팜 팩토리 구축계획은 전북 김제 새만금 일원에 21㏊(헥타르) 규모, 총사업비 3000억원을 투입하는 기획안으로 오는 2032년까지 추진이 목표다. 다만 현재 사업 구상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투자와 참여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로봇 팜 팩토리는 농업로봇의 △제작(Make) △AI 학습(Train) △농장 실증(Work)을 단지 한 곳에서 연계하는 시설이다. 기존 스마트팜이 온도와 습도 등 재배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로봇 팜 팩토리는 로봇이 작물 상태를 인식하고 수확·방제·운반 등 실제 농작업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를 위해 대동은 농장 설계 단계부터 로봇의 이동 경로와 작업 환경을 고려하는 '로봇 중심(Robot-First)' 방식을 적용한다. 현장에서 수집한 작업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로봇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사업 기획안에는 농작업 경험 데이터 100만건 이상을 확보해 로봇 노동참여율 70% 이상, 주요 농작업 노동시간 30% 이상 절감 등의 목표가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농업로봇 공동개발·제조와 부품 공급망 구축, 에너지 공급과 농산물 유통 등 새만금 투자와 연계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대동은 농업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자율주행 농기계·농업로봇 개발 경험을 활용해 로봇 중심 농장 설계와 운영 모델 구체화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농업 피지컬 AI는 로봇이 농작업을 수행하고 농장을 운영하는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며 "지자체와 관계기관, 참여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새만금 로봇 팜 팩토리가 농업로봇 상용화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