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다. 전세계 유통시장을 장악한 아마존처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의 압도적인 1위가 될 것이란 낙관론과 기존 자동차회사들과 비교할 때 너무 고평가됐다는 부정적인 견해다.
분명한 것은 현재의 이익으로는 밸류에이션 평가조차 불가능한 테슬라의 높은 주가는 미래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대거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장밋빛 전망의 중심에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머스크 없는 테슬라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 테슬라 주가의 상당 부분은 '머스크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즉, 테슬라에 투자한다는 것은 머스크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테슬라의 주가를 떠받치고 있는 48세의 머스크는 자신의 건강을 어떻게 관리할까. 지난 5월7일 격투기 선수인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밝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그의 비결을 정리했다.
머스크는 운동을 하느냐는 로건의 질문에 “조금“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할 수만 있다면 운동은 아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또 “개인 트레이너가 있지만 함께 운동한지 꽤 오래 됐다”며 “운동할 시간이 많지 않지만 무게를 좀 들고 러닝머신에서 TV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재미있는 쇼를 하면 러닝머신에 올라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먹는데 별로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2015년에 발간된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란 제목의 전기에서 “안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나는 안 먹고 일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퀸즈대학으로 유학 왔던 17살 때 일정 기간 동안 하루에 1달러(1100원) 정도만 식비에 썼던 적이 있었다. 그는 살아가는데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식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한번 실험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로건과 인터뷰에서 “먹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좀 일찍 죽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더 좋다”고 고백했다. 다만 건강을 위해 맛있는 음식은 조금 먹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로건과 코로나19로 노년층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데 대해 얘기를 이어가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머스크는 “나이가 들수록 살이 찌기 쉽고 군살 없는 몸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며 “과체중이 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려면 비만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머스크가 잠을 많이 자는 것은 아니다. 때로 그는 일주일에 80~90시간씩 일하기 때문에 잠을 많이 잘 수가 없다. 그는 2018년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때로 밤을 새기도 하고 수면제 처방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로건과 면역력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기 전에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 전에 먹으면 누워 있는 상태에서 소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위장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또 “잠 자기 전에 술을 마시는 것도 최악의 습관 중 하나”라며 “잠자기 2~3시간 전에는 음식도, 술도 피하는 것이 수면의 질을 높이고 더 건강해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요약하면 머스크도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운동하기 싫어하고 일에 집중할 때는 먹는 것도 거르고 건강한 음식보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 2가지는 반드시 지키는 것으로 보인다.
하기 싫어도 조금이라도 운동을 해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과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잠자기 전에는 먹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