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대 자연대, 외국 석학 주도 독자평가 시행

최민지 기자
2015.07.22 05:03

"교육부·언론사 대학평가 지나치게 획일적"

서울대 정문 / 사진= 서울대 총동창회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이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등 각종 정량평가에 반대하면서, 정성평가에 치중한 해외 석학들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평가는 해외 유수 대학의 교수들이 직접 서울대를 방문해 경쟁력과 문제점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성근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은 21일 "해외 전문가의 관점에서 자연대의 현 상황을 분석, 세계적 선도대학이 되기 위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석학평가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김 학장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나 언론사에서 발표하는 대학평가는 평가 항목이 지나치게 정량적이고 획일적"이라며 "'평가=순위'라고 생각하는 틀에서 벗어나자는 차원에서 이번 평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평가위원은 각 학과의 저명 학자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를테면 수리과학부는 1994년 필즈상을 수상한 에핌 젤마노프 캘리포니아대 교수, 생명과학부는 리타 콜웰 메릴랜드대 교수(전 미국과학재단 총재), 물리천문학부는 톰 루벤스키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등을 평가단에 위촉했다.

평가 대상은 서울대 자연대 각 학부의 규모, 제도, 교육, 연구, 기타 운영 현황 등이다. 평가 작업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으며 평가단이 작성한 최종 보고서는 11월 경 완성될 예정이다.

김 학장은 "평가에는 교수부터 학생까지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며, 학문적 성과부터 인권 실태까지 평가 대상이 되므로 상당히 내용이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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