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절반가량이 분필가루가 날리는 칠판을 사용해 교사와 학생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1779개교, 35만6005개 교실 가운데 48.7%가 분필가루 칠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필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지역은 대전으로 61.5%에 이어 경남 58.6%, 경기 58.0% 등의 순이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광주가 23.8%로 분필가루를 제일 적게 마시는 지역으로 집계됐는데, 절반 이상( 65.9%)이 인체에 무해한 수용성분필 칠판으로 교체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교육지원청 소속 학교의 분필가루 칠판 사용율이 36.6%로 가장 낮았고, 수용성분필 칠판 설치율은 42.3%로 비교적 쾌적한 교실환경을 구축했다.
분필가루 칠판을 사용하는 비율은 공립 50.2%, 사립 41.5%로 편차가 컸다. 또 초등학교 56.5%, 중학교 41.2%, 고등학교 42.2% 등의 순으로 분필을 사용해 초등학생들이 호흡기 질환의 위험에 더 노출됐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안홍준 의원은 "분필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석고가루가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며 "일선 학교 절반이 아직도 분필가루 칠판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교육당국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