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강 야경 '태양광'으로 밝힌다…'신재생에너지벨트' 조성

남형도 기자
2015.10.15 05:15

서울시, 내년 말까지 한강변 '신재생에너지벨트' 조성…수상태양광 띄우고, 선유도 '에너지 자립섬'으로

서울 영등포구 한강변에 위치해 있는 선유도공원 선유교.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내년 말까지 한강변에 '신재생에너지 벨트'를 조성해 태양광과 태양열, 풍력 등을 활용해 전기에너지를 공급키로 했다. 한강공원 보행자 및 자전거도로에 하이브리드 풍력 보안등을 설치하고, 방음벽이나 상수도 취수시설 등 공공시설물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강변 신재생에너지 벨트' 계획을 수립해 현재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선유도를 포함해 한강변의 시설들을 태양광과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공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며, 총 예산은 2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한강변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해 '원전하나 줄이기' 등 서울시 기조에 맞춰 에너지를 절감하고, 서울시민들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은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않고 다 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모델을 개발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인식을 높이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효과를 거둘 수 있겠단 판단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내용에는 △선유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 △한강공원에 풍력보안등 설치 △방음벽, 교량 등 시설물 활용 태양광 보급 △한강변 인근 공원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이 포함됐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먼저, 11만㎡ 규모의 선유도공원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 섬'으로 만든다. 태양광(150kW), 태양열(200㎡), LED를 신규로 설치하고, 노후 보일러 등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촌 한강공원 등 보행자 및 자전거도로에는 '하이브리드 풍력 보안등'을 설치한다. 또 광진교에는 태양광 쉼터를 만들고, 한강에는 수상태양광을 띄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로시설물과 도로구조물도 신재생에너지 활용 공간이 될 전망이다. 방음벽 상단을 태양광 에너지 발전 공간으로 만들고, 한강변에 인접한 자양취수장 등 상수도 취수시설 등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를 보급한다.

한강에 인접한 지류천과 공원과도 연계해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 고덕천, 중랑천 등 한강 지류천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 테마 벨트로 만든다. 서울숲에는 풍력 체험교육시설, 고덕천은 에너지 테마존, 월드컵 공원도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선유도 등 주요시설의 '에너지 자립화'를 위해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한강공원과 도로, 교량, 지류천과 연계해 지역특성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조성에 착수해 내년 12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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