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 담배팔다 걸려도 또 팔아"…서울시, 편의점 182곳 '적발'

남형도 기자
2016.11.08 11:15

서울시, 지난 3월 '청소년 담배 판매' 편의점 406곳 적발 뒤 7월 재조사 결과 182곳(44.4%) 여전히 불법판매

정부의 금연종합대책에 따라 담배가격이 2천원씩 오른 첫 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편의점에서 인상된 가격으로 담배가 판매되고 있다./사진=뉴스1

청소년에 담배를 판매하다 서울시에 적발된 뒤에도 여전히 담배를 판매한 서울시내 '나쁜 편의점'이 182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3월과 7월 2차에 걸쳐 '청소년 담배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1차 조사에서 1300개 편의점 중 406곳(31.2%)을 적발했으며, 1차 적발된 406곳을 다시 조사한 결과 182곳(44.4%)이 여전히 담배를 불법판매하다 적발됐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간 청소년 대상 담배 불법판매에 대한 계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불법판매 편의점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당수 편의점에서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이를 근절하고자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수능 시즌에 담배 판매 편의점을 대상으로 집중 합동단속에 나선다.

시는 민생사법경찰단, 금연단속요원, 청소년 관련 시민단체와 함께 청소년의 활동이 많아지는 수능(11월 17일) 직후부터 서울 소재 담배 판매 편의점을 대상으로 기획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 민생사법경찰단의 협조로 단속인력이 대거 투입돼 담배 불법 판매 행위에 대한 단속이 실시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담배 불법판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판매자의 자정 노력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홍보 및 계도뿐만 아니라, 강력한 행정적 조치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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