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1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전체 확진자 수가 3526명에 달한 가운데 국민들도 최대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KTX역사와 기차도 한산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출근시간대 부산에 내려 가기 위에 찾은 서울역. 평소 같으면 출근이나 출장으로 북적이던 서울역사는 텅텅 비어있었다.
기차에 탑승하기 위해 내려가는 입구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출발시간에 임박해 표를 예매하느라 원하는 좌석 선택을 못했다고 승무원에게 말하자 "자리가 많으니 원하는 곳에 앉으시면 변경해 드리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차량에 탑승하자 사람들이 꽉 차서 이동하던 평소 금요일과 달리 한 차량에 기껏해야 5~6명만 눈에 띄었다.
부산KTX역까지 가는 내내 내리고 타는 승객이 드물었다. 오송, 천안까지는 출근자들 몇몇이 보였지만 그 이후엔 탑승자들이 거의 없었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는 동대구역을 지날땐 적막감만 흘렀다.
차량에 탑승해 승무원에게 '이 정도까지 승객이 없냐'고 묻자, "없어도 너무 없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아무래도 닫힌 공간에 있기 싫어해 KTX를 타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평일 이 시간대라면 만석에 가깝다고 했다. 평소 99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데 이날은 200명이 채 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20.2% 승객만 태우고 운행하는 셈이다.
1일 오후 낮 시간대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에서도 사람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종착역인 서울에선 3명만 같은 호실에 남았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열차 승차인원은 61만여명으로 전년대비(140만여명)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감소율은 55%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엔 체감상 더 줄어든 것이 분명했다.체감 감소율은 80%에 가까웠다.
코레일 관계자는"계속 승객 이용수가 떨어지고 있다"며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 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주목 받는 온천교회 주변은 주말임에도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온천장역이 있고, 온천장들이 많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그러나 부산의 확진자가 인근 온천교회에서 처음 발생하면서 거리는 스산했다. 온천교회는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교회 관계자들이 자주 찾는다는 타이 레스토랑도 공고문을 건 채 굳게 닫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