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강화·한계사업체 지원…서울, 세계 표준으로"

김지훈 기자
2020.05.12 16:32

박원순 시장, 서울연구원 정책토론회 참석…서울연구원, 민·관 위기관리 협의체 운영 등 정책 제안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대응 서울연구원 정책 제안 토론회'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표준 도시 서울 구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0.05.12. mspark@newsis.com

"추격형 경제로 중진국에 도달한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젠 우리가 전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 가야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코로나(COVID-19) 사태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관련해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울이 새로운 표준 돼야"

박 시장은 이날 서울연구원이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표준을 이끄는 서울의 정책'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촉발된 대전환의 언택트 사회, 뉴 노멀을 준비해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이 나아갈 방향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서구 문명에 주눅 들고, 그들이 만들어 온 표준을 잘 따라가는 데 급급했다"며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는 그 꿈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표준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공공의료 강화 등 구체적 정책도 구상할 계획이다. 그는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민간병원과 협력하는 공공의료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동북아 도시와 협력하는 감염병 대응시스템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 대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사각지대에 있는 한계사업체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의 일자리 전환과 구조조정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민고용보험제를 도입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노동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자 한다"며 "특히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실태를 조사해서 복지시스템에 준하는 사회보장 시스템을 만들어 확대되는 불평등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충격을 받은 집단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다가온 언택트(비대면) 사회에 필요한 사회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코로나19 대응 전문 온라인 플랫폼인 CAC(Cities Against COVID-19) 등을 통한 국제 연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연구원, 민관통합 위기관리 협의체 운영 등 정책 제안

서울연구원은 이날 △민관통합 위기관리 협의체 운영 △동북아 도시 간 보건기구 창설 금융지원 접수창구 일원화 △노동자 안전망 '서울노동계좌제' 도입 △비 대면사회 대응 도보로 접근 가능한 역세권 자족형 근린생활 조성 등 정책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해외 주요도시 시장, 국내‧외 전문가·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 'Cities Against COVID-19 Global Summit & Conference 2020'를 개최해 도시 간 방역경험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논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선언문 채택과 국제기구화 추진 등 후속조치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포스트 코로나에 잘 대응하기 위해 사회·경제·도시공간 등 여러 측면을 꼼꼼하게 살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기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며 "서울이 새로운 표준을 이끌어 가는데 오늘의 제안이 주요할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서구 문명에 주눅 들고, 그들이 만들어 온 표준을 잘 따라가는 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는 그 꿈을 가져야 한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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