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화재위험 없는 따뜻한 겨울나기

뉴스1 제공
2021.02.04 13:12

황재동 대전유성소방서 서장

황재동 대전유성소방서 서장 © 뉴스1

(대전=뉴스1) = 전국은 지금 북극 한파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다수 시민이 외출을 자제하고 주거시설에서 실내 여가활동을 하거나 소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겨울철 기온이 급강하함에 따라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전기?가스류의 난방용품 사용이 연일 증가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거시설 화재는 1543건으로 난방 용품 사용에 따른 화재는 70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이 30건으로 겨울철 난방 기구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초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군포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추운 날씨로 인해 경화된 가연성 물질을 녹이기 위해 전기난로 주위에 뒀다가 폭발한 사건이다.

주변에서는 이와 비슷한 안일한 안전불감증과 사소한 부주의에 의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내 가정과 이웃의 소중한 인명 피해를 겪고 있다.

예년보다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실내 활동률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난방을 위해 사용되는 기기 사용에 평소 안전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화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에 흔히 사용하는 전기장판은 안전 인증(KC 마크)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사용하기 전에 온도조절 장치가 정상 작동되는지 점검한다.

적정 사용 온도는 35~37도이며 중간에 외출한다거나 사용이 끝난 후에는 반드시 전원플러그를 빼는 습관이 필요하다.

전원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기 전류는 계속 흐르고 있으므로 플러그를 뽑아 놓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기히터의 경우는 주위에 이불, 종이류, 인화성 물질을 두어서는 안 된다.

간혹 겨울철 실내에서 빨래를 널어두거나 동파된 수도관?배관을 녹이기 위해 전기히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때도 있는데 이는 바로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

전기히터에서 발생하는 복사열로 빨래 같은 옷가지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과열된 기기에서 열이 축적돼 누전이나 합선으로 화재의 원인이 되는 사례가 많이 있다.

또한 한 두시간 정도 사용 후에는 10분 정도 환기를 하고 전원을 차단해 과열을 방지한다.

한파에 의한 수도관?배관 등 동파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전기 열선 역시 안전 인증(KC 마크)을 먼저 확인하고 열선의 절연 피복 상태를 확인해 노후하거나 피복이 벗겨진 제품은 교체해야 한다.

설치할 때에는 열선이 겹치지 않게 일정한 간격으로 감아야 과열로 인한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땔감을 이용해 난방비 절약 효과로 사용이 증가하는 화목보일러는 일반 가스보일러와 달리 설치?검사, 관리 등 안전관리 규정이 없어 화재 예방 관리도 취약하다.

화목보일러는 전문업체를 통해 별도의 구획된 실에 불연재로 설치돼야 한다.

보일러실 내에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고 연료 투입을 위한 투입구 개폐 시 닫힘을 확인하고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그을음을 제거, 최소 연 1회 이상은 전문업체의 정기점검을 받아 안전하게 사용하길 권고한다.

난방용품 사용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평상시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져 우리 가족과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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