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머니투데이는 6일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1 사회안전지수-강원·제주편'(Korea Security Index 2021)을 공개했다.
사회안전지수는 우리 사회의 안전과 불안감에 영향을 주는 생활안전뿐 아니라 경제활동,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정부 통계수치, 주민 설문조사 등 객관적, 주관적 지표를 함께 활용했다.
제주시는 전국 155개 시군구 중에서 17위로 상위권이었다. 주거환경과 건강보건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무엇보다 주거환경 내 주거여건 만족도가 전국 9위로 최상위권이었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세종시, 대구 수성구 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의료 만족도도 높았다. 의료비 지출 부담과 공공 의료 시설이 좋다고 응답한 주민들의 비율이 높았다.
다른 분야들과 비교해 경제활동 분야가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고용률, 1인당 사회복지 예산 등에 대한 불만은 적었다. 하지만 세부 지표 중 소득과 미래에 대한 평가가 중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1인당 소득과 중장년층 노후준비 가구비율이 하위권이었다.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주민들이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서귀포시도 전국에서 21위를 기록했다. 4개 영역이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귀포시는 생활안전 영역 중 소방 지표에 대한 시민 안전체감도가 가장 높았다. 119 안전센터 수, 화재대응 수준이 전국 최상위권이었다. 서귀포시 시민들은 CC(폐쇄회로)TV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우범지역에 대한 걱정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환경 중에선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와 주거비용 부담 정도, 주거여건, 교통인프라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 청정지역인 제주도의 이점이 그대로 반영됐다. 지자체 소득지원 정책 충분성, 지자체 복지 정책 만족도, 노후 기대감 등의 만족도도 높았다.
다만 세부 지표 중 의료접근성, 소득, 미래, 정주의향, 교통안전 5개 지표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의료접근성에 대해 정진우 케이스탯리서치 이사는 "서귀포지역 공공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서귀포의료원이 있다"면서도 "대정 등의 지역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진료 가능한 과의 제약이 있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