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공인중개사 등 성인 자격증 시험에서 입지를 다진 에듀윌이 가수 겸 배우 혜리를 새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편입시장 등 신사업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공략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혜리가 이달 방송 예정인 에듀윌 TV광고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혜리가 교육기업 광고모델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듀윌은 그간 방송인 서경석을 모델로 활용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서경석이 부른 '공무원 시험 합격은 에듀윌, 공인중개사 합격 에듀윌' 광고가 국민 CM송으로 불리면서다. 특히 서경석이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 화제를 끌면서 성인자격증 시장에서 에듀윌 광풍을 낳기도 했다.
에듀윌이 혜리를 새 광고모델로 발탁한 배경 역시 최근 주력하는 사업영역과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에듀윌은 올해 들어 토익과 화이트 해커 양성 과정, 대학편입, 회계사 교육과정을 잇따라 론칭하고 있단 점에서다.
공인중개사 등 3050세대에 이어 1020세대가 주력인 교육시장에 발을 들이는 상황에서 시장우위를 점하기 위해 해당 세대에 호감도가 높은 혜리를 기용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혜리 특유의 친근함으로 에듀윌도 '혜리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신규 광고 캠페인은 지난 10월 선임된 김재환 대표의 이력도 영향을 미쳤단 관측이다. 김 대표는 현대카드 브랜드실장과 캐롯손해보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최고고객책임자(CCO) 등을 맡아 금융·교육업계 '마케팅통'으로 불린다. 특히 캐롯손해보험 퍼마일자동차보험을 론칭할 당시 배우 신민아를 활용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인지도 상승 성과를 내기도 했다.
에듀윌의 이번 새광고모델 발탁으로 교육시장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교원이 '빨간펜' 모델로 오은영 박사를, 비상교육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유명한 배우 박은빈을 내세웠다. 파고다교육그룹도 조나단 파트리샤 남매가 어학원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등 교육업체마다 유명 방송인을 광고모델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