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이후 주변 소상공인의 30%가 매출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10%는 줄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55.3%는 변화가 없다고 느꼈다.
서초구는 지난 1월 28일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대형마트 3곳(킴스클럽 강남점·롯데마트 서초점·이마트 양재점) 반경 1km내에 있는 소상공인 1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8일 밝혔다.
서초구에 따르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44.6%는 '큰 영향 없다', 8%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의무휴업일 변경 이후 유동인구 변화를 어떻게 느끼나'하는 질문에는 51.3%가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38.6%는 유동인구가 늘었다고 답했다.
서초구는 의무휴업일 변경에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곳이 킴스클럽 강남점 인근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매출이 올랐다는 답변이 56%, 영향이 없다는 답변이 34%였다. 66%가 유동인구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주거지 중심에 있는 곳이라 방문객이 많고 주변 상권에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 서초점 주변 상인들은 26%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64%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답했다. 매출이 늘었다는 답변은 20%, 매출 변화가 없다는 답변은 62%였다. 유동인구가 늘었다는 답변은 54%였다. 서초구 관계자는 "마트 인근이 오피스 상권이라 주말 영업에 대한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마트 양재점 인근 상인들은 42%가 긍정적,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36%였다. 매출이 올랐다는 답변은 14%, 변화가 없다는 답변은 62%였다. 서초구 관계자는 "마트 주변 재개발 공사로 유동인구가 줄었고 평소 차량 이용이 많은 상권"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서초구는 전문 리서치 기관을 통한 주변 상권 영향 분석, 만족도 조사 등의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해 오는 6월에 통계를 낼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과 소상공인 등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말 잘했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