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기억하는 작가들" 선문대 문학이후연구소, 국제학술대회 개최

권태혁 기자
2025.07.22 09:19

윤동주, 루쉰 등 아시아 작가의 도시 속 기억 방식 조명
문학 기반 도시정책, 문화관광 콘텐츠 연계 가능성 논의

선문대 문학이후연구소가 개최한 국제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선문대

선문대학교 문학이후연구소가 지난 18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 교육관에서 '아시아의 도시는 작가를 어떻게 기억하는가'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손종업 문학이후연구소장(한국문학콘텐츠창작학과 교수)과 탕샤오린 상하이대 교수, 정지에홍 대만국립예술대 교수, 강문희 도시샤코리아연구센터 연구원, 기쿠마하루코 도쿄대 교수, 이파 선문대 대학원생 등 아시아 각국의 문학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루쉰, 린위탕, 윤동주, 오에 겐자부로, 한막에 등 아시아의 저명한 작가들이 도시와 맺은 관계와 기억 양상을 사례 중심으로 조명했다. 또 문학의 사회적 의미를 도시 속에서 재발견하고, 도시정책과 문화관광 콘텐츠로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학술대회는 손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이어 탕샤오린 교수가 '상하이에서 세계적 문인 루쉰을 추모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루쉰의 15분 문화생활권'을 통해 문학의 일상화와 현대적 전환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정지에홍 교수는 대만 타이베이의 린위탕 고택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문화유산의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강 연구원은 교토 시민의 자율적인 윤동주 기억 활동을 소개하며 '평화와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민 주체의 기억 운동'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명예박사 수여식과 헌화식 사례를 언급하며 윤동주에 대한 기억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손 소장은 "소위 '문학이후'의 시대에 도시와 문학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며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와 정책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선문대 문학이후연구소는 △문학 데이터베이스 구축 △학술대회 개최 △도시서사 총서 발간 등 다양한 연구와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종업 선문대 문학이후연구소장이 개회사하고 있다./사진제공=선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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