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정부는 이번 7일간의 연휴를 정보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윤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에서 "국정자원에는 약 800여명의 전문인력과 공무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민간 전문가와 연구기관 인력까지 참여시켜 복구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복구 현장에는 공무원 220명과 관련 사업자 상주인원 570명, 기술지원·분진제거 전문인력 30명 등 약 800여명의 인원이 투입된 상황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복구된 시스템은 전체 647개 중 115개로 복구율은 17.7%다.
정부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예비비 투입에도 속도를 낸다. 선집행 후정산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시스템 복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윤 장관은 "국정자원 대전센터의 전반적인 복구와 화재 피해가 컸던 7-1 전산실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을 위해 대통령실·재정당국과의 논의 등 예비비 확보 절차에 착수했다"며 "적극적인 예비비 투입으로 복구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복구가 늦어지는 만큼 대체수단도 마련한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시스템의 경우 임시 복구, 복구 우선순위 조정 등 서비스 재개와 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예컨대 '공공데이터포털'은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주요 API 서비스 76개를 임시 재개했다.
윤 장관은 "전산망 장애 정상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으로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시스템'을 선별해 이들에 대한 관리체계를 별도로 마련하려 한다"며 "선별된 시스템에 대해 범정부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시스템별 대체서비스 제공과 국민불편 사항에 대한 민원 응대체계를 가동하고 민간포털을 통해 국민들께 자세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서비스의 근본적 안정성 강화를 위해 국가 주요시스템 및 운영시설의 안정성을 정비하고 개선책을 병행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불편을 느끼지 않고 추석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