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험 살려서" 김동연 '판교~오포 철도' 속도전 팔걷었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5.11.10 17:25
10일 오후 광주시 신현행정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판교~오포 도시철도 추진현장 주민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기재부 장관 출신인 만큼 시간을 단축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판교~오포 도시철도' 사업의 '속도전'을 선언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김 지사는 민생 현장 투어 16번째 방문지로 광주시를 찾아 주민 간담회를 갖고 "계획대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빨리', '신속하게' 등 속도를 강조하는 표현을 9차례나 언급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판교~오포 도시철도'는 총사업비 9452억원을 투입해 성남시 판교에서 광주시 오포까지 9.5km 구간을 지하로 잇는 노선이다. 만성 정체 구간인 국지도 57호선(태재고개)의 극심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경기 동남권 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할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완공 시 오포역에서 판교역까지 약 12분 만에 주파가 가능해 광주시민의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주민들은 "극심한 교통난으로 출퇴근 문제뿐 아니라 청년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며 사업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이에 김 지사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기도가 생각하는 여러 교통 인프라 계획 중에서 이것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와 광주시가 협의해 빨리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실제 행정 절차 단축에 돌입했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지난 7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했으며, 오는 12월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럴경우 2019년 1차 계획 고시 때(공청회부터 고시까지 2년 5개월)보다 약 5개월가량 일정을 앞당기게 된다. 고시 이후 사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다음 일정으로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했다. 2012년 480억원이 투입된 이곳은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산물 전용 유통센터다. 김 지사는 친환경 학교급식 생산 농가와 만나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식재료 검수 및 선별 작업에 동참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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