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동 '노후 도시'에서 '미래 자족도시'로...시흥시의회 정책토론회

경기=권현수 기자
2025.11.12 14:46
지난 11일 열린 정왕동 노후계획도시 발전 방향 정책토론회./사진제공=시흥시의회

경기 시흥시의회가 지난 11일 정왕평생학습관에서 '정왕동 노후계획도시 발전 방향 정책토론회'를 열고 정왕동 재도약 전략을 모색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의회 정책토론회 시리즈 7번째인 이번 토론회는 조성 30년이 넘은 정왕동 도시 구조를 재점검하고,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맞춰 시흥시의 미래 도시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서명범 의원이 주관했다.

서 의원은 인사말에서 "정왕동은 시화산업단지와 함께 시흥의 성장을 견인한 핵심 지역이지만, 도시 기반시설의 노후화와 급격한 환경 변화로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정왕동의 미래 30년을 설계할 결정적 시기"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용석 한국교통대 도시교통공학과 겸임교수는 특별법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며 △도시 변화에 대응한 유연한 계획 수립 △주민 주도 통합정비 체계 구축 △생활 인프라 개선 △도시 서비스 고도화 등을 포함한 '지역 중심 자족도시' 구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토론에서는 서 의원이 좌장을 맡아 김주영 시흥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이성원 건축사, 이재방 정왕동 발전위원회 위원장, 이지혜 시흥시 균형개발과 도시정비팀장 등이 참여해 정비의 시급성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서명범 시의원이 11일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정왕동을 단순한 주거지에서 바이오특화단지와 연계된 첨단 스마트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왕역과 오이도역을 중심으로 직주락(職住樂)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건축사는 "특별정비구역 지정과 함께 시민계획단의 참여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위원장은 "주민들은 단순한 재건축이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 전환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2026년 상반기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행정, 전문가, 주민이 함께 정왕동의 재도약을 고민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특별법 시행에 맞춰 실질적인 정비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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