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육지원청, 내년 상반기 '전국 1호' 개청 현실화

경기=노진균 기자
2025.11.12 15:14

하남시, 임시청사 확보·개청지원단 구성 완료… 이현재 시장 "속도전으로 추진"
이현재 시장-임태희 교육감 면담, 위례·감일 과밀학급 해소 방안도 논의

이현재 하남시장(왼쪽)이 지난 1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면담에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위례·감일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등 주요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경기 하남시민의 숙원인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내년 상반기 '전국 1호 개청'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12일 시에 따르면 임시청사 확보와 개청지원단 구성을 완료했고,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만나 개청 추진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시장은 임 교육감과 면담에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과 위례·감일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신도시 개발로 학령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하남교육지원센터로는 대응에 한계가 뚜렷하다"며 "하남이 내년 전국 첫 독립 교육지원청으로 개청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시는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제시했다. 하남종합복지타운 6층(562㎡)을 임시청사로 확보해 12월 중 입주가 가능하며, 평생교육·홍보·예산·청사관리 등 4개 반 15명으로 구성된 '개청지원단'을 가동해 행정·재정 지원 체계를 완비했다.

임 교육감은 "규정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하남교육지원청이 개청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시는 교육지원청 신설 외에도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TF팀을 운영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시는 도심 공원 부지를 무상 임대해 한홀중학교를 설립하는 '전국 첫 사례'를 만들었다.

또 운동장·강당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등 학교와 시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학교 모델을 구현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통학로와 안전시설 등 기반시설 조성비 33억원도 지원했다.

이 시장은 "미사지구의 한홀중(2026년 3월 개교)과 (가칭)미사4고(2027년 3월 개교)가 차질 없이 추진돼야 과밀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며 "위례·감일지구의 경우 2029~2031년 사이 과밀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 신설 부지가 거의 없어 증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일시적으로 인근 송파구와 공동학군을 지정해 과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위례·감일 학생들의 불편을 우려한다"며 "우선 하남·성남 간 공동학군 협의를 추진하고, 이후 서울 송파와의 공동학군 운영도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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