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2.5ha(헥타르·6만8000평)의 산림과 임야를 태우고 16시간 만에 진화됐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16분쯤 강원 양양 서면 서림리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청과 소방청 등은 전날 산불이 발생한 이후 야간 진화인력 326명(산불특수진화대 등 174, 산림공무원 83, 소방 59, 경찰 8, 기타 2)을 긴급 투입해 밤새 진화에 나섰다. 산불 발생 지점이 양양군과 인제군 경계에 위치한 산악 지대로 급경사여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양군은 산불 발생 직후인 전날 오후 7시35분쯤 재난문자를 발송해 서면 서림리·황이리·영덕리·갈천리·송천리 등 5개 마을과 인근 골짜기 주변 주민들에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인근 주민 637명은 양양군의 긴급 대피 명령에 따라 인근 마을 회관 등으로 선제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4시쯤 산불영향구역이 10㏊를 넘어가자 산림청은 '산불확산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산불영향구역이 10~50ha 미만일 경우 발령된다.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26대(산림청 12, 강원특별자치도 2, 국방부 7, 소방청 3, 경찰청 2)를 순차 투입하면서 이날 오전 큰 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체제로 전환하고 산불감시 감식반의 현장 조사를 거쳐 산불발생원인과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불영향구역은 총 22.5ha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야간 산불임을 감안해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조치하라"고 긴급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