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교는 최근 김정근 연기예술과 교수가 연출한 '하지의 밤'이 '제25회 월드2인극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연기상(고훈목)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공식 참가작 12편 △기획 초청작 4편 △해외 초청작 2편 △특별 참가작 2편 △시민 참가작 28편 △대학 참가작 52편 등 총 100편이 공연됐다.
'하지의 밤'은 '아버지와 살면'의 작가 이노우에 히사시의 제자인 오가와 미레이의 신작이다. '진보초'를 펴낸 박순주 작가가 번역해 이번 페스티벌에서 초연됐다.
작품은 사랑의 마음을 열어본 적 없는 여자 로즈마리(임영란)와 사랑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남자 엘더(고훈목)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상실과 외로움을 겪은 두 인물이 재회를 통해 치유에 이르는 과정이 담겼다.
연극평론가로 활동 중인 김건표 대경대 연기예술과 교수는 "'하지의 밤'은 배우의 침묵과 '사이'를 통해 과거를 파고든다. 시선만으로도 감정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밀도를 형성하는 작품"이라며 "고훈목·임영란 배우의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김정근 교수는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대표로 활동하며 △'핏대'(2019) 밀양공연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 최우수작품상 △'궁전의 여인들'(2018) 포항바다국제연극제 금상 △대한민국청년연극인상 연출 부문(2015) △'이랑'(2015) 고마나루향토연극제 연출상 △'환장지경'(2012) 거창국제연극제 금상 등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했다. 현재는 젊은연극제 집행위원장과 월간 한국연극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2000년 시작된 '월드2인극 페스티벌'은 2인극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가 주관한다. 올해까지 총 942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