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 대경대 교수 연출작, '월드2인극 페스티벌'서 최우수작품상

권태혁 기자
2025.11.25 14:20

총 100편의 연극 가운데 '최우수작품상'과 '연기상' 동시 수상
오가와 미레이 신작 '하지의 밤'...박순주 작가 번역으로 초연
김건표 교수 "시선만으로 감정 감지...두 배우의 밀도 높은 열연"

김정근 대경대 연기예술과 교수(왼쪽)가 김진만 월드2인극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최우수작품상을 받고 있다./사진제공=대경대

대경대학교는 최근 김정근 연기예술과 교수가 연출한 '하지의 밤'이 '제25회 월드2인극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연기상(고훈목)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공식 참가작 12편 △기획 초청작 4편 △해외 초청작 2편 △특별 참가작 2편 △시민 참가작 28편 △대학 참가작 52편 등 총 100편이 공연됐다.

'하지의 밤'은 '아버지와 살면'의 작가 이노우에 히사시의 제자인 오가와 미레이의 신작이다. '진보초'를 펴낸 박순주 작가가 번역해 이번 페스티벌에서 초연됐다.

작품은 사랑의 마음을 열어본 적 없는 여자 로즈마리(임영란)와 사랑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남자 엘더(고훈목)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상실과 외로움을 겪은 두 인물이 재회를 통해 치유에 이르는 과정이 담겼다.

연극평론가로 활동 중인 김건표 대경대 연기예술과 교수는 "'하지의 밤'은 배우의 침묵과 '사이'를 통해 과거를 파고든다. 시선만으로도 감정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밀도를 형성하는 작품"이라며 "고훈목·임영란 배우의 연기가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김정근 교수는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대표로 활동하며 △'핏대'(2019) 밀양공연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 최우수작품상 △'궁전의 여인들'(2018) 포항바다국제연극제 금상 △대한민국청년연극인상 연출 부문(2015) △'이랑'(2015) 고마나루향토연극제 연출상 △'환장지경'(2012) 거창국제연극제 금상 등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했다. 현재는 젊은연극제 집행위원장과 월간 한국연극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2000년 시작된 '월드2인극 페스티벌'은 2인극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가 주관한다. 올해까지 총 942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하지의 밤'을 연기한 배우 고훈목(왼쪽)·임영란./사진제공=대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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