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사전협상을 통해 총 700억원 규모 재원을 확보하고 지역 상생형 개발 모델을 구체화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를 방문해 '과천R&D캠퍼스 증축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천 주암동에 자리한 LG에너지솔루션 과천R&D캠퍼스는 기존 팩·배터리관리시스템(BMS) 중심 연구를 넘어 소재 연구 거점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7층 규모 연구동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일 LG에너지솔루션과의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증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맡고, LG에너지솔루션은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금 부담과 주암동 토지 기부채납을 약속했다.
협상 결과 과천시는 500억원 규모 공공기여금과 200억원 상당의 도로용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과천시 연간 예산의 약 10%에 달하는 수준으로, 시 재정 확충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연내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100억원을 우선 수령하고 2028년 연구동 준공 전까지 잔여 기여금과 기부채납 토지를 순차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된 공공기여금은 시민 생활 편의와 직결되는 공공시설 확충에 투입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과천 시민들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과천R&D캠퍼스가 지역 혁신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시가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공공기여금은 계획이득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