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생활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일상 활동을 평균 30분 전후로 해결할 수 있는 '30분대 생활권'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시는 SK텔레콤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들의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 대상은 부천 거주 인구 80만9951명 중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41만282명이며, 이동 과정에서 30분 이상 체류가 없는 시민을 기준으로 삼았다. 분석 결과 평균 출근 시간은 31분으로, 부천에서 서울·경기·인천 어디로든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직주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내 출근자는 19만1467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 중 60.1%가 원미구로 이동해 평균 14분이 걸렸으며, 소사구 13분, 오정구 15분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시민은 21만8815명으로, 서울 53분, 경기 54분, 인천 40분이 각각 소요됐다.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도 높았다. 같은 기간 5개 인근 대형 쇼핑센터를 방문한 시민은 45만1975명이며, 이 중 93%가 부천 내 쇼핑몰을 이용했다. 평균 소요 시간은 스타필드시티 23분, 롯데백화점 23분, 현대백화점 29분으로 모두 30분 전후였다.
의료 접근성도 우수했다. 관내 대학병원인 부천성모병원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찾은 시민은 25만817명으로, 이동 시간은 각각 24분, 22분에 그쳤다. 병원 밀집도가 높아 응급·진료 서비스 이용이 빠른 도시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행 편의성에서도 '30분대 생활권'이 확인됐다. 지난 5월 연휴 기간 수도권 외 지역에서 숙박한 시민 15만3104명을 분석한 결과, 부천소풍터미널은 22분, 김포공항 32분, 광명역 47분, 용산역 52분, 서울역 63분이 소요됐다. 주요 교통 거점까지 평균 37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셈이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분석으로 부천의 생활 편리성과 도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