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악몽 딛고 물 안전도시 1위로"…평택시 7년간 이룬 '대반전'

경기=권현수 기자
2025.12.11 14:42

단수 사태 이후 전면 개편…안정 공급·유수율·스마트 관망 전 분야 개선
135위에서 1위로 껑충, 정장선 시장 "대한민국 최고 물 안전 도시로 만들겠다"

노후관 교체 현황과 최근 5년간 상수도 누수건수./사진제공=평택시

경기 평택시가 환경부 2025년 일반수도사업자 운영관리 실태점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급수인구 20만명 이상 35개 시군이 포함된 그룹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물 관리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 평가는 공급 안정성·유수율·시설관리·수질관리 등 상수도 운영 전반을 종합 점검한 결과다.

시는 2018년 서부권 대규모 단수 사태를 계기로 상수도 체계를 백지 수준에서 다시 그렸다. 당시 사고를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될 교훈"으로 규정하고 4대 혁신 전략을 추진했다.

시는 올해까지 총1510억원을 투입해 청북1·공단·월곡·팽성2 배수지를 연이어 준공했고, 브레인시티·기산배수지 등 추가 시설도 속속 조성 중이다. 가압장·배수지 정비에는 346억원을 들여 안정적 물 공급 기반을 강화했다.

상수도 관제센터와 자동드레인 이미지./사진제공=평택시

유수율은 2018년 86.6%에서 2024년 89.5%로 개선됐다. 노후관 교체, 누수 복구, 계량기 교체, 블록시스템 구축 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노후관 정비에만 연 2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누수 건수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시는 수질·유량·압력 등을 실시간 관제하는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염이 의심될 경우 자동으로 오염수를 배출하는 '자동드레인'도 설치했다. 배수지 유량 급증 등 이상징후를 조기 탐지해 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135위 → 1위로 시민 신뢰 회복 "평택 상수도, 완전히 달라졌다"

수돗물 안심확인제 운영, 현장 수질 점검, 워터코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 신뢰 회복에도 나섰다. 민원 발생 시 즉시 채수·분석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현장 즉응 시스템'도 정착시켰다.

시는 2020년 135위 수준이었지만, 구조 전면 개편 이후 올해 최우수 기관(1위)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냈다. 상하수도사업소 역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정장선 시장은 "2018년 단수 사태는 뼈아픈 아픔이었다. 그 이후 전 영역을 혁신한 끝에 전국 최고 평가를 받았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물 안전 도시, 평택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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