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핵융합 초전도 도체 시험 설비' 구축 사업비 국비 120억 확보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2025.12.12 14:15

한국 핵융합 상용화 발판 마련…글로벌 핵융합 에너지 선도 도시 도약

초전도 도체 시험 설비 조감도/사진제공=나주시

전남 나주시가 핵융합 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위한 내년도 국비예산 120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은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개발에 필수적인 8대 핵심기술 중 하나로 핵융합 상용화에 필요한 16테슬라(전력 500MW)급 초전도 도체 시험·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험설비가 구축되면 초전도 도체를 실제 운전 환경에서 시험·평가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대형 고자기장 초전도 자석의 설계·제작 기술 확보하고 국제 초전도 도체 시험 수요를 국내로 유치할 수도 있다.

초전도 도체 기술은 핵융합 연구개발뿐 아니라 극한 기술(초저온 환경 등)을 요구하는 의료기기, 전력 계통, 가속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타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크다.

총사업비는 495억원(국비 480, 민간 15)이다. 2022년부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이 공동 추진 중이며 현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내에 시설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실험동을 완공하고 연구 장비 설계·제작, 초전도 자석 제작을 위한 도체 조달, 제작·시운전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단순한 연구시설 구축을 넘어 핵융합 실증로 기반의 핵심 인프라 확보, 상용화 기술력 강화, 지역 에너지 산업 생태계 확장까지 이어지는 다차원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험설비 구축과 함께 핵융합 산·관·연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주가 '핵융합과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국가 전략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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