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공직사회 보고서 AI가 못 읽어"…대통령실 "개선 논의"

김온유 기자, 김지은 기자
2025.12.17 17:37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행정안전부(경찰청, 소방청)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7. photocdj@newsis.com /사진=

공직사회의 보고서 작성 방식이 AI(인공지능)가 읽을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공직사회 보고서와 관련해 "공직사회 보고서를 AI가 읽지 못해 문제가 심각하다"며 "대통령께서 AI가 쉽게 읽을 수 있는 보고서에 장차관들부터 적응해달라고 지시해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다.

윤 장관은 이날 "박정희 대통령 때 보고서를 얼마나 잘 꾸미냐가 승진의 길이 되기도 했다"며 "이게 컴퓨터 이용한 전자문서로 오면서까지 흔적이 남아 보고서를 작성하는 생산적인 일보다 보고서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필요없는 노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서작성 프로그램인 아레아 한글은 이런 공직 문화를 겨냥해 과도한 편집기능을 집어넣었다"며 "AI가 이를 읽지 못해 보고서 문화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안그래도 논의를 하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문서 보고 형태가 바뀐 적이 없어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다. 대통령실부터 시범적으로 해보고 부처에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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