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전남RISE사업단(이하'사업단')이 최근 우주항공·방위산업 융합 컨퍼런스를 갖고 '우주항공·방위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담은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민간 주도 재사용발사체 개발 흐름에 맞춰 발사체의 경량 신소재와 고정밀 유도제어 기술을 무인체계에 접목하기로 했다. 특히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우주용 AI 칩의 안정성을 고흥 나로우주센터 테스트베드에서 검증함으로써 우주와 국방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우주항공·방위산업의 핵심 기술 전략으로 시각(Vision), 언어(Language), 행동(Action)이 결합된 'VLA 모델' 기반의 무인 전투체계 개발에 나선다. 내년부터 기초 연구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실전 환경의 모의 전투 시나리오 검증을 마치고 2034년까지 국방부 전력화를 추진한다는 단계별 로드맵을 확정했다. 특히 국방부의 모듈형 개방형 아키텍처(K-MOSA)와 호환되는 국방 특화 AI 반도체를 내재화해 기술 주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구 소멸 위기인 지역 사회를 위한 인재 양성 및 정주 대책도 논의됐다. 고교 영재반에서 시작해 대학, 대학원, 기업 인턴십으로 이어지는 통합 트랙을 구축해 9년간 석·박사급 핵심 인력 300여명을 배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 등 선도 기업과 50억원 규모의 컨소시엄 과제를 추진하고, 지역 150여개 방산기업과는 기술 자문 및 국제 표준화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연 매출 3000억원 이상의 증대 효과와 15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김상훈 사업단 부단장은 "이번 글로컬랩 선정과 발전 계획 수립은 전남대 여수캠퍼스가 대한민국 국방 무인체계의 '두뇌'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선언이다"며 "지역의 우주항공 인프라와 결합해 세계적 수준의 K방산 기술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남대학교(여수) RISE사업단이 주관하고 전남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전남테크노파크, 전남대학교 지능형국방무인체계연구소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