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콘' 만든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공공기관 바꾼 혁신가

정세진 기자, 이민하 기자
2026.01.26 05:30

[머투초대석]1세대 벤처캐피털리스트 출신-2021년 취임 후 2023년 기관명 변경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기업들이 서울에서 경쟁하는 것보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돕는 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는 혁신을 강조한다. 2021년 11월 취임한 김 대표는 2023년 기관명을 서울산업진흥원에서 SBA로 바꿨다. 굴뚝이 떠 오르는 산업진흥을 넘어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스타트업' 탄생을 돕는 '공공 엑셀러레이터'로 기관을 탈바꿈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김 대표는 20여 년간 창업생태계를 직접 체험하고 우수기업 발굴에 힘써 온 전문가다. 첫 직장생활은 한국장기신용은행에서 시작했다. 영국계 투자은행 HSBC(중국 홍콩상하이은행) 팀장을 거쳐 한국에 IT(정보기술) 벤처열풍이 일던 2000년대 초반 VC(벤처캐피탈)사인 '보스톤창업투자'를 차렸다.

바이오, IT,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사업모델을 고민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는 "성장하는 기업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했던 경험이 SBA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경험은 혁신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를 서울로 초청하는 '서울콘'에서부터 DDP(동대문디지털플라자) 비더비 개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쇼룸 개관, K뷰티를 알릴 뷰티본부 신설 등이 김 대표가 직접 챙긴 사업들이다.

공공기관에서는 시도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 성격의 행사들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서울의 위상도 높아졌다. 그는 "서울이 가진 위상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영역도 국내에서 전 세계로 넓어졌다"며 "기업들에 부족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해 주는 '글로벌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 역할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약력 △1965년 서울 △경희대 경제학 학사 △ 중앙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창업학 박사 △ 한국장기신용은행 입사 △ HSBC(중국 홍콩상하이은행) 팀장 △ 벤처캐피탈 '보스톤창업투자' 대표 △ 한국창업투자 대표 △ 아시아경제TV 대표 △ 보스톤인베스트먼트 회장 △ 경희대 교수 △ 서울경제진흥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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