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학생들의 발길이 끊겼던 폐교부지가 첨단 스마트농업 거점으로 변신했다.
전남 강진군은 옛 강진서초등학교 영파분교 부지를 '전남 YOUNG農(영농) 스마트단지'로 조성해 청년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임대단지 구축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1991년 폐교 이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장기간 방치됐다. 강진군이 학교 부지를 매입하고 2024년 전남도 영농스마트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재생 사업이 추진됐다.
전남 YOUNG농 스마트단지는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9250㎡ 부지에 스마트 온실 3개동(4885㎡)과 리빙랩 등 관련 기반시설을 갖췄다. 복합환경제어시스템(ICT), 자동 관수·양액 시스템 등 최첨단 스마트팜 기술을 집약시켜 원예특용작물 중심의 고소득 작물 재배 환경을 조성해 청년농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지원하게 된다.
단지는 △토마토 재배용 4연동 비닐온실 1동 △딸기 재배용 2연동 비닐온실 2동으로 구성됐다.
스마트팜 영농시설을 만 18세 이상 45세 미만 청년 창업농이 3년간 월 임대료 1만원에 임대할 수 있다.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줄여 청년농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는다. 지난 모집에서 토마토 재배 농가 1명과 딸기 재배 농가 2명 등 총 3명이 청년농 입주자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농을 시작한다. 현재는 시설 시험 가동과 함께 작물 재배 준비, 스마트팜 운영 교육 등 영농 전반에 대한 사전 준비가 진행 중이다.
강진군은 이번 영농스마트단지 조성을 계기로 청년농 유입을 확대하고, 스마트농업 기술을 지역 농가로 확산시키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장기간 방치된 폐교를 청년농과 지역 농업을 위한 미래 자산으로 재탄생시킨 상징적인 사례다"며 "앞으로도 청년농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 기반 확충과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