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특례시가 주민 주도 마을 발전 청사진인 '2025 우리동네 자치계획'을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44개 동에서 주민과 전문가 협력으로 중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자치계획을 수립했다. 각 마을의 비전은 크게 △주민 소통 △낙후 지역 재생 △지역 자원 활용 △인프라 확충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이 중 11개 마을은 '소통'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권선구 평동은 '기억의 숲, 꿈의 터전'을 비전으로 정했다. 구도심과 신도시가 섞인 지역 특성을 반영해 수인선 역사를 시각화한 아카이브 공간과 청년 거점 공간 등을 조성, 세대 간 공존을 꾀한다.
장안구 조원2동은 '세대 간 균형과 활력'을 목표로 내세웠다. 1990년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후 고착화된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손바닥정원 축제 등 주민 연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단절된 세대를 잇는 시도도 이어진다. 권선구 구운동은 '장바구니 세대교환소'를 통해 어르신의 장보기 노하우와 청년의 디지털 쇼핑법을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권선2동은 우시장천 생태 정비와 마을신문 발간으로 소통 창구를 넓힐 계획이다.
세류1동과 세류3동은 안전과 복지를 아우르는 공동체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세류1동은 안전 인프라 확충과 아동돌봄 시설 마련을, 세류3동은 스마트 전광판 설치와 마을 기억 발굴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공동주택 중심의 화서1동, 우만2동, 광교1동 등은 '이웃 공존'을 강조했다. 화서1동은 공원 내 스마트쉼터를 조성해 세대 융합을 유도하고, 광교1동은 신도시와 구도심 간 상생 축제를 기획했다. 망포2동은 출생 축하 기념품 등을 통해 '이사 오고 싶은 마을' 만들기에 나서며, 영통1동은 복합문화시설을 거점으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수립한 마을 발전 계획이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번 계획이 수원형 주민자치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