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60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 지원 체계를 전면 확대한다. 시는 단순·저임금 일자리 위주의 구조적 한계를 벗어나 시니어의 풍부한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연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는 60세 이상 시니어 일자리를 지원하는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광진구) 1개소에서 운영하던 센터를 올해 1월부터 서울시 5개 권역 서울시50플러스 캠퍼스로 순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1층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서울시 내 다른 캠퍼스에서도 취업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센터 운영은 중장년 일자리 발굴과 지원 경험이 풍부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맡고 있다. 재단은 서울시가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중장년 세대를 위해 설립한 출연기관으로 경력 설계, 직업교육, 취업과 창업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 동부캠퍼스를 포함해 은평구의 서부 캠퍼스, 마포구의 중부 캠퍼스, 구로구의 남부 캠퍼스, 도봉구의 북부 캠퍼스 등 서울 전역 권역별 캠퍼스에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1대1 코칭 등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연중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 상담에서는 경력과 희망 직무에 맞는 취업 정보 제공부터 구직 서류 작성, 면접 코칭까지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취업 교육과정·규모도 개편했다. 단순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기존의 기존 단일 교육 체계 대신 △취업 역량 중심의 탐색과정 △채용 수요 중심의 취업연계과정으로 나누고, 참여 규모는 연간 총 2200명으로 늘렸다.
맞춤형 취업교육과 고용보험 가입이 보장되는 △주 40시간 전일제 △월 60시간 파트타임 형태의 '채용형 인턴십'을 도입했다. 시니어 경력인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단기·시간제 중심 실습형 인턴십을 폐지하고, 기업과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채용형 인턴십'을 통해 정식 고용을 전제로 한 안정적인 일자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부터 시니어를 고용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시니어를 계속 고용하는 기업에는 1인당 100만 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하며, '시니어 동행기업' 인증제로 민간 영역의 자발적인 시니어 채용을 유도한다. 하반기에는 대규모 '시니어 일자리박람회'와 '시니어 일자리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고, 시니어 일자리 우수모델 발굴과 사업화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명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시니어의 경제활동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일자리의 양뿐 아니라 질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필요할 때"라며 "시니어의 경력과 경험이 제대로 활용되고 고용이 유지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민간에서 확대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