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험 상황 맥락 읽는 '생성형 AI'로 CCTV 관제

정세진 기자
2026.02.19 11:15

지능형 CCTV 고도화 지속·생성형 AI 시범 도입

서울시 CC(폐쇄회로)TV 안전센터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위험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생성형 AI(인공지능)'을 CC(폐쇄회로)TV 관제에 도입해 관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지능형 CCTV 고도화 사업을 통해 총 271억원을 투입해, CCTV 신규 설치·저화질 노후 CCTV 교체·지능형 전환 등을 포함한 지능형 CCTV 8536대 규모의 인프라 확충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존의 단순 객체 인식 중심 관제를 넘어, 위험 상황의 맥락을 종합적으로 판단·설명하는 차세대 생성형 AI 관제 시범사업에 착수해 관제 체계의 질적 전환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오탐 데이터를 집중 학습시키고, 자치구별 환경과 사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데이터 고도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지능형 CCTV 판별 정확도는 36%에서 81%로 개선됐다. 관제 효율을 저해하던 불필요한 오탐 알림은 월 454만건에서 35만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관제요원의 이벤트 확인률도 크게 높아져, 실제 위험 상황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현장에서도 지능형 CCTV를 통한 대응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종로구에서는 지능형 CCTV가 환풍구 위에 쓰러져 있던 시민을 '쓰러짐' 상황으로 자동 탐지했다. 관제요원이 즉시 112에 신고해 현장 조치가 이뤄지면서 해당 시민이 무사히 귀가했다. 같은 달 강동구에서는 도로 위 차량에서 발생한 연기를 지능형 CCTV가 화재 상황으로 인지해 관제센터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에 즉시 상황을 전파했다. 신속한 출동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제 서울의 CCTV 관제는 단순히 대수를 늘리는 단계를 넘어, AI가 상황을 이해하고 먼저 대응하는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관제 시범사업을 통해 관제의 신뢰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여, 시민들이 어디서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선제적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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