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일본원숭이 동산, '자연 서식지' 닮은 새 보금자리 만든다

정세진 기자
2026.02.20 11:15

동물복지위해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하고 흙·수목·연못 등 자연 지형 도입

서울대공원 일본원숭이동산 리모델링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대공원은 일본원숭이 야외 방사장을 자연 서식지와 흡사한 환경으로 개선하는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원숭이 야외 방사장 리모델링은 1984년 서울대공원 개관 이후 약 40여년 만이다. 일본원숭이 동산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위생과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 위주의 환경은 원숭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한계도 있었다. 서울대공원은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을 전면 철거하고 동물의 종 특성을 고려해 '자연스러운 습성과 행동을 유도하는 생태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방사장 내부에 흙바닥을 조성하고 수목과 연못(폰드) 등 자연 지형 요소를 배치한다. 일본원숭이들이 흙을 파면서 먹이 탐색을 하거나 높은 곳을 오르내리는 등 자연스러운 행동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이번 리모델링이 일본원숭이들의 자연적인 삶을 존중하고, 관람객들이 동물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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