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개 드는 중동 전운…아시아 증시도 '긴장'[Asia오전]

또 고개 드는 중동 전운…아시아 증시도 '긴장'[Asia오전]

김종훈 기자
2026.02.20 13:26

미국 이란 무력 충돌 가능성에 증시 약세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창립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창립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29% 하락한 5만6726.73으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이란 간 관계 악화 우려로 인해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도쿄 증시도 덩달아 하락세를 탔다고 설명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군사·정부시설 여러 곳을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또 이 같은 조치가 이란과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것은 아니고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 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압박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계속 거절할 경우 미국이 이란 전역으로 공세 범위를 넓히면서 이란 정권 교체를 노릴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이사회의 첫 회의에서 "의미있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란이 10일 안에 핵 협상에 응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에도 "이란에 2주의 시간을 주겠다"고 말한 다음날 B-2 폭격기를 출격시켜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에 위치한 이란 핵 시설을 타격했다.

이 때문에 미 언론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군이 이란 타격 작전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미국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보다 중동 전쟁에 훨씬 더 가까이 와 있다"고 했고,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다면 이번 주말이라도 이란을 타격할 준비가 됐다는 미군 보고서가 백악관에 올라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11시4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63% 하락한 2만6574.64에 거래 중이다. 상하이, 대만 증시는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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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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