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운영 중인 '그냥드림' 코너가 개소 석 달 만에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 식료품 지원을 넘어 제도권 복지로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는 지난해 12월 '그냥드림' 코너 개소 이후 2월27일 기준 누적 이용 횟수가 2741건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중복 방문을 제외한 순 이용자는 1603명이다.
이용자 중 301명은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 상담으로 연계됐다. 135명은 실제 복지서비스 지원을 받았다. 수급자·차상위 등 공적지원과 푸드뱅크 연계 101명, 일자리 안내 12명, 주거복지 연계 8명, 복지관 부식 지원 7명,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5명, 치과 치료 연계 1명, 생활안정자금 지원 1명 등이다.
상담 연계 실적은 경기도 내 12개 '그냥드림' 코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광명동 고시원에 거주하던 A씨(66)는 '그냥드림'을 통해 식료품을 지원받은 뒤 현장 상담과 사례관리사 가정 방문을 거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거취약계층 지원으로 연계되기도 했다.
성과 배경에는 시의 선제적 행정 대응이 있다. 시는 2021년부터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을 운영하며 현장 경험을 축적했다. 이를 토대로 상담과 복지자원 연계를 체계화했다. 기부식품 후원자 발굴로 하루 지원 규모도 기존 2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했다.
시는 오는 11일 해운대센텀호텔에서 열리는 보건복지부 주최 '그냥드림 핵심요원 워크숍'에서 시범운영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그냥드림은 먹거리를 넘어 삶을 잇는 창구"라며 "시민 중심 복지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계가 어려운 시민은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광삼로 9)를 방문하면 별도 신청 없이 1인당 2만원 상당의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