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경마장 이전' 유치 검토 착수…부지 발굴 나선다

경기=노진균 기자
2026.03.05 17:08

전문가·정치권 참여 TF 구성
연 500억 세수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5일 의정부시청에서 강현석 의정부 부시장 주재로 한 관계부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도 경마장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입지 발굴부터 경제적 파급효과, 시민 생활 영향까지 종합적인 검토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날 부시장 주재로 관계부서 회의를 열고 '경마장 이전 대응 TF' 구성을 포함한 추진 체계를 논의했다. 타당성을 미리 검토하고 최적의 유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다.

경마장 유치 시 가장 큰 기대 효과는 재정 확충이다. 시는 경마장이 들어설 경우 연간 50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고용 창출과 연관 산업 활성화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규모 시설 유치가 도시 이미지와 주거 환경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은 만큼 시는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교통체계, 치안, 생활 환경 등 도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과천 경마장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이전 시 약 115만㎡(35만평) 이상의 광활한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포함한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지 물색에 나선다.

소음 및 교통 정체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거지역과 일정 거리 이상을 확보하면서도, 광역 철도망과 연계된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춘 입지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새롭게 구성될 TF에는 전문가와 정치권이 대거 참여한다. TF는 입지 분석을 넘어 스포츠융합과학고 설립 등 교육 인프라와의 연계 방안, 이전 인센티브 제공 등 차별화된 유치 제안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또한 인접 시군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광역적인 대응력도 높인다.

강현석 부시장은 "경마장 이전은 도시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입지 발굴과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회적 공감대 위에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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